25일 저녁 최종 공관위 회의, 26일 발표예정

25일 저녁 최종 공관위 회의, 26일 발표예정
고양시 포함, 현역시장 출마지역 4곳 관심


[고양신문]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공천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24일 현재까지 31개 경기도 자치단체장 공천 중 22곳이 발표됐고 8곳이 남은 상태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남은 지역의 공천을 위해 경기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5일 저녁 최종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공관위 회의 이후 다음날 오후 4시에 언론브리핑이 있었기 때문에 고양시를 포함한 나머지 8개 지역의 발표는 26일(목) 오후로 점쳐진다.

고양시와 같이 현역 시장이 출마하는 시군만 따져보면 현직 단체장이 출마한 10곳 중 6곳이 발표됐고 고양시를 포함해 4곳(고양·안산·오산·김포)은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는 총 5명으로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 최성 후보다. 시장 공천은 이제 8곳만 남았기 때문에 한 번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 다섯 후보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발표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공천발표에서 고양시장 민주당 후보 중에서 2명 내지 3명의 컷오프(중간탈락)가 확정될 전망이다.

시장 공천과 관련해 현재 고양시 3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모두 경기도 공관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초선인 정재호 국회의원은 경기도 공관위 간사이고, 재선인 유은혜 국회의원도 공관위 위원으로 공천심사를 맡고 있다. 국토부 장관인 김현미 국회의원은 직접적으로 공천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과 당내에서의 영향력이 꽤 크기 때문에 충분히 의중을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렇게 3명의 국회의원이 이번 공천에 각자의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고양시장 공천 심사 의견조율이 힘들어 발표가 늦춰지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또한 현역 국회의원(지역위원장)들이 본인의 지역구에서 활동했던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형국이고, 최성 현 시장을 탐탁지 않아하는 것도 심사가 늦어지는 이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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