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드론 안심형 도시재생사업 공동연구개발 MOU 체결

국내 최초 드론 스마트도시재생사업 선정
고양시 · LH연구원 · 항공대 공동연구 협약
드론앵커센터 중심으로 다양한 활용방안 연구

국토교통부 드론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고양시와 LH연구원, 한국항공대가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추진단장, 이강웅 한국항공대총장, 정재호 국회의원,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 손경환 LH토지주택연구원장.

[고양신문]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고양시 화전지역에 또 하나의 날개가 더해졌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사업이 가세해 ‘스마트 드론 안심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지역으로 추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한국항공대학교가 손을 잡고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고 26일 사업추진 보고회를 열어 사업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협약의 정식 명칭은 ‘드론 활용 스마트 도시재생 전략 수립 공동연구 업무협약’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추진단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손경환 LH토지주택연구원장, 이봉운 고양시제2부시장, 정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임태모 고양도시관리공사장 등 관계기관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봉운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국토교통부의 적극적 도움으로 드론과 스마트시티가 만나게 됐다”면서 “드론앵커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상가 활성화와 시민의 안전, 4차 산업 육성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화전지역을 기존의 ‘화전 상생 활주로 생생생 프로젝트’에 이어 ‘드론 활용 스마트시티’ 사업지역으로 연속 선정한 까닭은 자명하다. 도시재생과 드론, 스마트시티를 접목하면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알려진 대로 현 정부가 집중하는 4대 핵심과제는 드론산업, 도시재생사업,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도시추진이다. 4가지 중 3가지가 화전지역에서 최적의 조합으로 만난 셈이다.

여기에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와 참여도가 높고, 드론 관련 기술력과 인프라를 지닌 한국항공대가 지역과의 상생을 적극 도모하고 있고, 고양시 역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정체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민과 학교와 지자체의 3박자가 상승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 드론 안심형 도시재생사업에는 국토부 30억원, 고양시가 14억원, 경기도 6억원 등 5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향상시키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만들어지는 ‘드론앵커센터’를 중심으로 화전지역을 우리나라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스마트도시사업 연구 실적을 가지고 있는 LH토지주택연구원의 노하우와 가장 앞선 드론 관련 정보를 갖춘 한국항공대가 화전지역을 무대로 도출해내는 연구결과가 향후 우리나라의 스마트도시재생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규 한국항공대 교수(항공우주기계공학부) 역시 “화전지역 도시재생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드론이 키워드가 되는 특화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드론을 지역주민들의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 데 항공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중하겠다”며 공동연구협약에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협약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항공대 운동장에서 펼쳐진 드론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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