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구치매안심센터 개소

환자·가족 예방통합프로그램 제공
일산서구·덕양구 6월 개소

 


[고양신문] 고양시 최초의 치매안심센터가 지난 25일 문을 열었다. 치매안심센터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현하는 핵심 기관으로, 이번에 개소한 일산동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비롯해 고양시 3개 보건소마다 각 1개 소의 센터가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25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유은혜 국회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도·시의원과 관련 공무원, 지역주민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일산동구보건소가 자리하고 있는 KT고양프라자 1층에 개장한 치매안심센터는 연면적 447㎡ 규모에 사무실, 만남터, 나눔터(가족카페), 채움터(프로그램실), 작업치료실, 다목적실 등의 다양한 시설이 갖춰졌다.

센터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촉탁의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초기 검진부터 각종 프로그램 운영까지 치매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계적 관리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 가장 먼저 수행할 과제는 치매환자 등록작업이다. 기억력검사를 통한 조기검진과 1:1 맞춤상담을 통해 선별된 대상을 정상군, 고위험군, 환자군 등 3개 단위로 나눠 거주지별로 등록하게 된다. 

센터 관계자는 “치매 등록 데이터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치매 서비스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 본인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치매가족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 자조모임, 가족카페를 운영해 쉼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일산동구치매안심센터에 이어 덕양구와 일산서구 치매안심센터도 6월 이전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덕양구치매안심센터는 주교동 고양시청 인근에, 일산서구치매안심센터는 일산시장 인근에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치매국가책임제’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전적으로 책임져 왔던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지역사회 인프라와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국가와 사회가 나눠 책임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치매문제는 국가가 직면한 고령화 현상에 따라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됐다. 고양시만 해도 104만 인구 중 17만5000명이 60세 이상의 고령 인구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약 10%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별 치매안심센터 전담팀을 중심으로 체계적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통합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899-9988(치매상담콜센터)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