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 공약 발표

“대곡역이 출입국관리‧통관절차 최적 장소”
“대곡역세권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돼야”


[고양신문] “고양시 대곡역에서 베이징까지 고속철도로 6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1년에 40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고 더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중 일부만 '고양 국제철도터미널'을 사용하더라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입니다.”

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가 출마선언 이후 첫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통일과 대륙의 관문인 고양시에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수용하는 고양 국제철도터미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에서 경의선 남북연결이 제시됐다”며 “이를 위해선 출입국관리와 화물의 통관절차를 담당하는 국제철도터미널이 필수적인데, 이 터미널이 고양시에 만들어지는 것이 경제적‧사업타당성 측면에서 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밝히고 있는 종합터미널의 구체적 입지는 앞으로 5개 철도노선의 환승이 가능한 경의선 ‘대곡역’이다. 박 후보는 다양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점, 주변 간선도로망이 풍부한 점, 서울과의 접근성 등의 이유를 들며 대곡역이 국제터미널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대곡역을 국제터미널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대곡역 역세권개발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국제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도시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국제터미널 유치는 ‘인천국제공항’의 유치와 같다. 한반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 듯 고양시에도 국제적 감각과 능력이 있는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할 때”라며 “통일을 준비하고 국제시대를 열어갈 박수택이 고양시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고양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의당 시도의원 예비후보(김혜련‧박한기‧박시동‧박소정‧백상진‧신지현)가 모두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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