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맞아 시청 앞 기자회견. 노동복지회관, 비정규직 해결 등 약속

[고양신문] 1일 노동절 128주년을 맞아 고양지역 2000여 명의 노동자가 민중당 송영주・최영희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시청앞에서 진행된 2000인 선언 기자회견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철도노조, 킨텍스 일반노조, 마트노조, 건설노조, 희망연대 SK지부(통신서비스노조), 경기북부일반노조 등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함께했다. 민중당 고양시위원회 측은 지난 2월 26일부터 두 달여 동안 현장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서명을 받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지선언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민주노총 후보 민중당 송영주 경기도의원 후보와 최영희 고양시의원 후보가 경기도와 고양시를 노동존중 지자체, 지역사회 복지 공공성 강화에 기여하고 서민과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헌신적으로 일할 것을 확신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며 “그동안 헌신적으로 일해온 두 후보와 함께 반드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존중 경기도, 노조할 권리가 보장되는 고양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발언을 맡은 강명용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은 “촛불항쟁으로 대통령이 바뀌고 세상이 변화했지만 노동자들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삶은 어느 누가 대신 바꿔주지 않으며 노동자들이 지역에서 정치에 직접 참여해 바꿔내야 한다”고 송영주・최영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킨텍스 비정규직 노동자인 최영희 시의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고양시를 노동존중도시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당선될 경우 노동복지회관 건립, 고양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에 앞장서겠다”고 이야기했다.

7, 8대 경기도의원을 지내며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지낸 송영주 도의원 후보는 “현재 도의회에 진보정당 의원 한 명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의회에 입성한다면 청소년 노동인권센터 건립, 사회서비스 공단 설립을 통한 돌봄 노동자 직접고용,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생활임금 및 최저임금 1만원, 건설노동자 안전보호조례, 비정규직 없는 학교만들기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송영주 후보는 도의원 5선거구(능곡, 행주, 행신2동), 최영희 후보는 시의원 사선거구(고봉, 중산, 풍동)에 각각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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