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호수공원 ‘막차탄 동기동창’

극단 호수공원 ‘막차탄 동기동창’
탤런트 한인수·최성웅 출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

 

중년 동창의 갈등과 화해를 코믹하게 그린 '막차탄 동기동창'이 고양아람누리 새라색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진 왼쪽부터 한인수, 윤지영, 최성웅 배우. <사진제공=극단 호수공원>


[고양신문] 고양에서 활동하는 극단 ‘호수공원’이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연극 ‘막차탄 동기동창’으로 고양시민들을 만난다. 고양문화재단이 마련한 고양예술인페스티벌 5번째 순서로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 오르는 ‘막차탄 동기동창’은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초로의 두 동기 동창이 아웅다웅하며 서로를 향한 시기 질투를 극복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유쾌하게 진행되는 극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 사회의 고민을 돌아보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화려한 캐스팅이다. 지식인 김대부 역에는 TV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견탤런트 한인수씨가 출연한다. 봉제공장 사장 오달 역을 맡은 최성웅씨 역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다. 두 사람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무당 역에는 연극인 윤지영씨가 출연한다.

‘막차탄 동기동창’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희곡작가 중 한 명인 이근삼 작가의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다소 우화적으로 설정된 공간을 무대로 현실을 비유적으로 풍자하며 지식인의 위선을 조롱하는 작품이 주를 이룬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시선과 연륜을 바탕으로 탄생한, 갈등과 웃음을 넘나드는 상황설정과 대사가 연극적 재미를 가득 안겨준다.

작품을 연출한 극단 호수공원 유승희 대표는 “1991년에 쓰여진 작품인데 마치 미래를 예견하듯 주제의식이 오늘날의 시대상황과 딱 맞는다”면서 “백세시대를 맞아 노후의 생존법을 고민하기 좋은 연극”이라고 소개한다. 이번 작품은 인지도 높은 캐스팅과 부담 없는 티켓 가격, 주제의식이 맞아떨어져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에게 공연티켓을 선물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 대표는 동창회나 친교모임 등의 단체 관람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젊은이들에게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대를 넘나드는 재미와 감동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극단 호수공원 코믹연극
‘막차탄 동기동창’

공연일시 : 5월 19일(토) 오후 3시·6시 / 20일(일) 오후 3시
공연장소 :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관람료 : 2만원(고양시민 1만원)
문의 :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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