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축제 한마당

고양시 외국인 노동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고양시 지구촌 문화한마당’축제가 지난 8일 일산 백석동 알미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몽고, 필리핀 국적의 고양시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100여명과 주최측,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2시부터 고양여성민우회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몽골 등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보는 행사에서 내외국인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광장 바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들 자녀,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평화와 화합의 내용을 담은 대형 걸게그림을 제작.
축하공연은 재야단체 행사의 단골 사회자인 최광기씨가 맡아 유정고 밴드, 이경은 봉산탈춤 전수자의 살풀이, 째저사이즈 힙합아카데미가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갔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몽고와 인도의 전통 춤을 선보였고 특히 미얀마의 유레카, 인도네시아의 소니밴드는 그동안 갈고 닦을 솜씨를 발휘.
이번 행사에는 사법연수원 인권법학회와 백석동 단체 협의회, 성공회 외국인노동자상담소, 아시아의 친구들, 라이브 마실, 게르방교회, 한길교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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