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경의선특위(위원장 심규현)의 간사직을 맡아 활동해 오던 최성권 의원(일산2동)이 간사직에서 물러나자 사퇴배경에 관한 의원들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특위의 간사를 맡아 6개월간 활동해 왔던 최 의원은 최근 합의서 파문 등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과 의원들간의 대립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등을 들어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에 특위는 지난 9일 간담회를 갖고 최의원의 사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그러나 특위는 최의원에게 특위 위원으로서의 활동은 계속 해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도 “문제 당사자의 사퇴로 특위에 더 이상 나쁜 영형이 없기를 바란다”며 “당분간은 특위 회의에 불참하겠다”며 복잡한 심정을 토로.

동료 의원들에 따르면 최 의원의 이번 결정은 지난 달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봉운 부의장의 발언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 많은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의 실수를 감싸줘야 할 부의장이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최의원을 공격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의견이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