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도배장판 교체 작업 실시

[고양신문] 법무부 고양준법지원센터(소장 손세헌)는 지난 1일, 명예보호관찰관과 LH공사와 협력해 일산서구 문촌7단지 아파트에서 보호관찰 청소년의 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도배ㆍ장판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명예보호관찰관은 작년 부산여중생 폭행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방지 및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지난해 11월에 발족해 올해 현재 전국 준법지원센터에서 총 806명이 보호관찰 청소년 상담, 원호, 프로그램 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보호관찰 청소년 주거환경 개선은 안홍규 명예보호관찰관이 결연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던 중 열악한 주거환경을 발견해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 7단지 LH공사와 협의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보호관찰 청소년 구모(무직, 17세)군은 “명예보호관찰관께서 어려운 수학문제도 쉽게 가르쳐 주시며 공부에 큰 도움을 주시고 있고, 이번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 집이 깨끗해져서 너무나 좋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에 꼭 합격해 대학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아크로바틱 운동을 배우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안흥규 명예보호관찰관은 “곰팡이 피고 벗겨진 도배ㆍ장판을 본 순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가정 환경부터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배ㆍ장판 교체를 신청하게 됐다”며 “아이가 깨끗한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손세헌 소장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명예보호관찰관 덕분에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어서 재범방지 및 진로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건전한 자아발달을 위해 명예보호관찰관과 청소년들의 결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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