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표창 백학문 대진고교장

2018년 1분기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은 백학문(57세)씨를 소개한다. 일산대진고등학교 교장인 백씨는 학교 앞 사거리 교통안전지도, 고양시 맑은 하천 가꾸기, 고양시몽골의료봉사단, 대화누리봉사단 활동, 대화동 청소년선도위원 활동, 대화동자율방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멀티플레이어 자원봉사자다. 백 교장은 늘 밝은 웃음으로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웃을 섬기고 있다.

그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해왔는지.
대화동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경북 청송에서 1992년부터 학생들을 위해 순찰 활동을 하다가 1996년에 일산에 오게 됐다. 일산으로 오면서 봉사할 게 없는지 살펴보다가 우리 직원의 소개로 대화자율방범대에서 활동하게 됐다. 현재 대화동 청소년 선도위원회 위원, 대화동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자원봉사할 때 어떤 느낌이었나.
대화자율방범대에서 학생들 생활지도하면서 대화지역의 어떤 학생들이 탈선하지는 않나 살펴왔다. 그 아이들이 우리가 잘 돌봐야 할 동생이고 자녀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찰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우리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순찰하면서 대화동이 범죄 없고 평화로운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일조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는가.
여름방학 때 6일 동안 우리가 봉사를 진행하는데, 청소년들에게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한다. 청소년과 부모님, 우리 대원과 경찰이 합동으로 순찰하면 대략 60~70명 되는데 이 순찰단이 대화동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내 고향, 내 지역에 어떤 특색이 있는지도 알아보고 청소년과 부모님이 대화도 하게 돼서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된다. 참여하는 분들도 다들 좋아하고 반응이 뜨거웠다. 

오랜 시간 봉사했는데, 그 원동력은.
봉사하면서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그렇게 서로 알게 되면 하나가 되고, 또 형제가 되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 그렇게 되면 화나는 일이 있어도 다 같이 아는 사람들이니까 조금 양보하고 서로 도와주고 그렇게 하면 큰 덩어리가 되어 오랫동안 서로가 평화롭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양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봉사를 하더라도 그 지역에서 조금 하다 보면 서로 알게 되고 조금씩 활동반경이 넓어지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동단위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고양시 전체로 활동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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