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 이라크를 점령했다. UN과 많은 나라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일으킨 미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이라크의 통치자인 후세인을 키운 것은 미국이지만 말을 안 듣자 몰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석유에 관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이라크를 공격한 것이다. 이제 나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미국이 결과적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 서술해보겠다.

먼저,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석유에 대한 엄청난 이익권을 갖게 되었다. 이라크는 사우디에 이어서 세계 2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이다. 미국은 이러한 이라크를 점령했기 때문에 세계 경제 시장에서 더욱더 높은 지위에 올랐고 그만큼 국가 경쟁력도 한층 높아졌다. 석유는 점점 고갈되고 있으며 값이 비싸지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을 해서 이김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에서 초강대국임을 확인 시켰고 국가의 위신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미국은 여러 가지를 구실로 삼아 전쟁을 일으켰지만, 어쨌든 전쟁은 나쁜 것임에 분명하고 UN이 반대하고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로 반전운동이 번진 것으로 미루어 명분과 지지도 모두를 잃은 셈이 되었다. 군사력이 강한 것은 입증되었지만 도덕성은 최하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국이 깡패 국가로 인식된 것이다.

미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미국의 지지도는 현저히 떨어졌고 미국을 보는 세계 각국의 시선이 날카로워진 것도 분명해졌다. 이번 전쟁으로 세계 각국은 드러나지 않게 미국에 대한 많은 반감을 품었을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이 이득을 얻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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