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교육·체험수기 발표회

일산경찰서가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직접 인권문제를 듣는 시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산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경찰서 4층 강당에서 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행사는 초빙강사들의 강연과 직원들의 체험수기 발표, 공무원 행동강령규칙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권교육 강사로는 고양시민회 신기철 사무국장이 나서 ‘인권의 사회적 의미와 인권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신사무국장은 수사와 인권, 사회적 권리로서의 인권, 지역사회의 인권 등에 대해 강의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자는 남의 권리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우리사회의 인권이 나아갈 바를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이어 사건청탁과 관련해 교통지도계 이동광 경장, 조사계 최형준 경사, 탄현파출소 양병열 순경 등이 체험수기를 발표했다. 이동광 경장은 동료경찰관의 음주단속을 하게 된 사연을, 최형준 경사는 고소인의 금품을 거절했던 얘기들을 진솔하게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인권교육과 사건청탁 안하고 안 받기 체험수기 발표회를 통해 경찰직무수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문제에 대해 스스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일산경찰서는 매 분기 인권강사를 초빙하고 인권의식을 최고가치로 존중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경필 서장은 일산경찰서가 시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어떠한 청탁을 하거나 받지도 않는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부정부패없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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