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고양연등문화축제 봉행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지난 17일 제16회 고양연등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봉행됐다. 장마철처럼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2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축하했다. 

이번 연등문화축제는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시불교신도연합회, 고양시청연등회, 고양경찰서불자회,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식전행사로 봉덕사 연화풍물단의 공연과 난타공연, 초대가수 공연으로 시작해, 1부 봉축법요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찬불가, 권공축원 등이 이어졌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도원 스님(성보사 주지)은 봉행사를 통해 “부처님이 오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사성제, 삼법인, 십이연가, 팔정도, 공, 유식과 같은 거룩한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고, 세상의 대립과 불화가 사라진 무위열반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며 “자신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며 진리를 밝히기 위해 축제를 여는 것, 여러분이 켜신 등불이 저마다 진리와 하나되어 광명으로 빛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도원 스님은 성보사장학회를 통해 모금한 장학금 600만원을 고양시에 전달했다.  

2부 축하공연은 방송인 지원이의 사회로 박주희, 진성 등의 즐거운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3부 행사로 이어진 연등축제 제등행렬은 화정동중앙공원, 세이브존, 화정역광장(탑돌이), 시외버스터미널 등 1.8㎞거리를 연등을 들고 스님과 불자, 시민이 함께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제등퍼레이드를 펼쳤다.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도원스님은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가득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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