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여성민우회 화정역 광장 응원켐페인 진행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 내 성평등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켐페인이 마련됐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는 15일 화정역 광장에서 성평등 교육과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민우액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에서 겪은 성차별 문제를 알아보는 스티커 설문조사와 시민들이 생각하는 성평등한 학교를 위한 가이드라인, 성차별적 교훈·급훈 바꾸기, 페미니스트 선생님을 응원하는 인증샷 찍기와 응원글 남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학생들과 젊은 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행사를 기획한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부설 고양성폭력상담소 김지현 소장은 “작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성차별을 가장 많이 겪는 곳이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문제가 되는 여성혐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상시적인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켐페인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특히 “고양시 일부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성평등 교육을 고민하고 있지만 학교 내 분위기와 관리자들의 제지로 인해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사를 통해 이분들을 응원하고 함께 연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별극복을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고양시 연합동아리 ‘세이브 더 틴스’소속 학생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리 소속 이우림 학생(15세,남) “학교 내 혐오표현과 성차별 문제에 대해 공부하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조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참여목적을 밝히며 “학교 내에서 성차별적 발언이나 문화를 자주 접하는데 이런 문제들을 지적하고 바꿔낼 수 있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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