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클러스터로 발전 추진

[고양신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사)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회장 김승기)와 (재)출판도시문화재단(이사장 김언호)이 추진하는 파주출판문화정보국가산업단지(이하 파주출판도시) 조성 사업이 ‘책의 해’인 2018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1997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파주출판도시는 20년의 조성기간을 거쳐 2018년 현재 출판, 인쇄, 제지,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영상, 소프트웨어, 공연 전시예술업체 등 400여 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231개 업체는 독특한 디자인의 자사건물을 건립했으며 31개사는 현재 건축 중에 있고 140여 개 소형업체는 임대 입주하고 있다.

파주출판도시 전경

파주출판도시는 책의 기획 단계부터 편집, 디자인, 인쇄, 제본, 유통하는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한국출판산업의 첨단 집적화 단지다. 2010년 시작된 2단계 사업에서는 영상과 소프트웨어, 공연 전시업을 추가 유치해 출판된 책을 영화와 공연으로 제작하는 융복합 문화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북카페, 도서관, 갤러리, 문화학교 등 문화시설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지지향, 책과 영화의 도시 건설본부, 영상자료원 보존센터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건립해 국내 최대의 문화산업분야 국가산업단지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18 책의 해를 맞아 파주출판도시 주요 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파주시의 지원과 협력하에 ‘출판산업을 진흥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재)출판도시문화재단은 파주출판도시만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건축물을 배경으로 ‘책 읽는 대한민국’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독서 운동을 추진한다.

‘책’중심의 문화행사를 ‘책과 영화’, ‘책과 음악, 건축’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저자와 음악가, 예술가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인문학당 콘서트’를 100여 회 개최하며,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와 ‘파주북소리’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독자들에게 즐거운 독서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라이브러리스테이’와 ‘심야책방-읽어밤’, ‘작가와 함께하는 별캠핑’ 등을 개최해 단순히 독서뿐만 아닌 작가와의 대담과 공연 등 독서진흥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출판포럼’과 ‘파주에디터스쿨’을 통해 국내외 저명작가, 출판계 인사와 함께 ‘책의 해’의 주요 과제인 ‘책생태계 발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국제출판포럼

한편 입주사 통합 단체인 (사)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는 파주출판도시를 출판문화산업의 선진 인프라로 활용하고자 ‘출판산업 선진화 인큐베이터’ 사업을 시작한다. 출판 창업 희망자와 작가, 디자이너, 편집인, 예술인 등 전문 종사자에게 공동 작업실을 지원하고, 출판도시의 다양한 전문가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젊은 인재들의 역량을 높여 우수콘텐츠 제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 독서습관을 높이기 위해 출판과 인쇄 과정을 체험하고 책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출판산업 체험센터 사업’과 책-영화-건축을 연계한 ‘북영상&건축 엑스포’도 추진한다.

어린이 책잔치 사전행사

2018년 책의 해에 파주출판도시가 외형적으로 조성 완료됨에 따라 1, 2단계 입주사가 모두 참여한‘통합 입주기업협의회’는 파주출판도시를 세계적인 문화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시진단연구’, ‘관리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연구해 파주출판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북한 화해의 시대를 맞아 판문점, 헤이리 등 주변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2018 DMZ 영화제’ 유치 등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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