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호미걸이보존회 모내기체험과 춘사제 열어

[고양신문] 어린이들이 모줄 넘어가는 모습이 신기한지 즐거움 반 진지함 반으로 모를 낸다. 한 묶음 모가 던져지며 물탕이 튀길 때마다 눈을 찡그리며 함성을 지른다. 모내기라는 옛 방식을 재연한 열한 번째 춘사제가 지난 19일 일산서구 법곳동 호미걸이 체험학습장에서 열렸다<사진>. 송포호미걸이보존회가 주최하고 고양가와지예술단과 고양가와지문화예술원이 주관했으며 송포초교, 송산중 학생들로 구성된 호미걸이 풍물단이 식전공연을 펼쳤다.

본 공연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열소리와 모내기(모내기 체험), 대동놀이 등으로 이어졌다. 손모내기 체험에서는 참가자와 호미걸이 회원들이 논에 들어가 직접 모를 내고 새참도 먹었다. 뒤풀이에서는 오천년 역사의 재배볍씨를 알리기 위한 고양가와지볍씨 아리랑과 고양가와지 12채 농악 앉은반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떡, 술 등을 나눠 먹으며 농촌 체험 행사가 신명나게 이어졌다.
조경희 송포호미걸이보존회장은 “해마다 지역민들을 초청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고양가와지볍씨를 알리게 돼 매년 즐겁다. 또한 대동놀이로 잊혀져가는 소리를 되찾은 듯 즐거운 한마당을 펼치고 나니 그때 그 문화가 되살아난 것 같다. 우리 호미걸이보존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농업문화를 지켜나가며 그 문화를 체험과 공연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시‧도의원 후보들과 안재성 고양시향토문화보존회장 등 지역주민과 내빈이 참석해 모내기 체험행사와 춘사제를 즐겼다.


<사진으로 보는 모내기와 춘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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