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개발속 녹지공간 축소

최근 10년간 고양시의 산림 감소율이 경기도 전체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산림은 최근 10년 사이 도시개발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고양시는 같은 기간 다른 시군보다 높은 1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고양시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91년 고양시의 임야면적은 115㎢였지만 2001년에는 97㎢로 10년 사이 17㎢의 산림이 개발과 벌목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이 있을 때마다 많은 면적의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일산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던 지난 93년과 94년 사이 10년간 감소량이 절반 가까운 9㎢의 산림이 감소했다.
최근에는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가좌지구, 풍동지구, 일산2지구 등 계속적인 개발로 해마다 0.8㎢의 산림이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양시 산림의 80%가 덕양구에 몰려 있어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덕양지역의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산림훼손과 녹지파괴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간 경기도에서는 김포시가 20%이상 산림이 감소했으며 이어 시흥시가 같은 기간 1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각종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이달 말부터 훼손 실태과 각종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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