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서열 고착시키는 평준화안 인정못해

고양시 고교평준화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고양교육청은 지난 19일 학교배정방안에 교육청 강당에서 열고 선지원 후추첨제라는 교육청 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학부모와 시민단체는 “학교간 서열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19개교를 지망하게 하는 교육청 안은 평준화의 기본 취지에 반하는 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교육청이 80%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고 주장한 컴퓨터 모의실험 결과는 일선교사들에게 제대로 설명도 이뤄지지 않은 채 실시돼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어렵고 공청회 역시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며 재공청회를 요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 고양지부 박이선 지부장은 “교육청의 안은 교육의 평등성에 위배되는 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민단체 차원의 공청회를 논의중이며 현재 평준화 안의 추진을 적극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벽제고, 고양종고, 고양여종고를 평준화 비적용학교로 지정된 것은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안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강태희 의원은 “신도동 등 이미 소외되어있는 외곽지역 고등학교를 평준화에서 제외시켜선 안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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