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功)
그다음 밀려나는 공신들이 처참한 것은, 공이란 남을 해치는 곳에서 만들어지는 수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자기편에서는 공이라 하지만 상대편은 그걸 범죄로 간주하는 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때 때로 칭송 받던 공(功)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줄을! 노리는 것이다. 이처럼 공(功)이란 상대적이고 권력이란 추잡한 것이다. 이걸 보면서도 상대방에겐 범죄가 될 공(功)을 세우려 혈안이 되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 사람들의 뒤 끝이 걱정된다.
<회산서당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