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 공동육아 협의회, 2일 고양시장 후보 간담회

[고양신문] 고양시 대안교육 공동육아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2일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4명의 고양시장 후보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안교육과 공동육아에 몸담고 있는 400여 명의 학부모, 교사 및 학생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 정의당 박수택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 바른미래당 김필례 후보(발표순서 순) 4명의 시장후보가 참석해 대안교육 공동육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의회는 급식비의 안정적 지원, 예산 규모 확대, 예산 범위 확대, 정례회의 개최 등의 질문을 통해 각 후보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는 대안교육과 공동육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시 대안교육 협의회에는 현재 7개의 대안학교, 고양시 공동육아 협의회에는 4개의 어린이집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사와 재학생 및 졸업생, 가족을 합하면 약 3000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관련 정책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첫 순서로 참여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는 “공교육과 공교육 밖 학생들 간 차별과 구별을 없애야 하고 이를 위해 시장이 의회와 집행부 간 조율을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 인건비를 포함해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포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 역시 포괄적 지원을 강조하면서, 특히 “협의회와의 적극적이고 정례적인 소통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안학교 학생들이 차별없이 교육받는 고양시, 아이들의 성장을 국가와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고양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세 번째로 참여한 자유한국당 이동환 후보는 본인 역시 대안학교 학부모였음을 이야기하면서 “대안학교가 겪고 있는 재정적인 부담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협의해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공교육과 비교해 차별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바른미래당 김필례 후보는 시민의 민원해결에 있어서 가장 적극적인 시의원이었음을 강조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급식에 관련된 민원 그리고 대안교육 전반에 걸친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협의회는 지난 4년간 학교 밖 청소년도 헌법에서 보장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는 국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교육과 차별 없는 지원을 고양시에 요구해왔다. 특히, 고양시 급식 조례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급식비 지원을 강조해왔고 안양시나 서울시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교사 인건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현재 협의회는 급식비 지원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고 대책들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초등대안 고양우리학교 송기운 교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대안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 고양시의 전향적인 인식 전환과 헌법에 보장된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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