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전문가 17명 의기투합
창립총회 겸 첫 정기포럼 개최
“손잡고 도시농업 발전에 기여”

'나는 도시농부 네트워크' 창립 회원들이 창립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농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시농부들이 ‘나는도시농부 네트워크(대표 강윤원, 이하 나도농)’ 창립총회를 겸한 제1회 정기포럼을 열며 활기찬 출발을 알렸다.

나도농은 지난해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이하 고도넷)이 주관한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을 마친 17명의 수료생들이 의기투합해 창설한 임의단체로, 현재는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돼 있다. 회원들은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수료 전에 이미 조경기능사, 유기농기능사, 종자기사,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이들로 현재 15명이 도시농업관리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9일 고양문화원 대강당에서 홍전기 사무국장의 사회로 열린 창립총회는 나도농 부회장인 윤재열 명창이 개막공연을 펼쳤다.

강윤원 대표는 개회사에서 “나도농 포럼을 통해 도시농부를 꿈꾸는 이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도시농업 발전에 작은 기여를 하기를 꿈꾼다”는 바람을 밝혔다.

축사를 맡은 안병덕 고도넷 공동대표는 “친교 모임을 넘어 공론의 장에서 의미있는 사업을 펼치려는 나도농 회원분들의 대단한 열정을 보았다”면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장점을 잘 살려 포럼을 건강하게 성장시켜달라”며 격려했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강윤원 나도농 대표.
나도농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고 있는 안병덕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대표.


창립총회에는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나도농의 힘찬 첫발을 축하했다.

2부에서는 김명선 단국대 초빙교수가 ‘도시농업의 미래와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나도농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나는도시농부 네트워크 발전을 위한 제안’이라는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포럼 발제를 맡은 박춘근 회원은 “나도농은 작지만 강한 농부들을 뜻하는 ‘강소농’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각자 본인 소유의 농장을 교육관광농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 간의 합의를 전제로 컨소시엄을 형성, 공동체적인 삶을 구축해 도시농업을 테마로 한 복합산업공간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나도농 창립회원은 협동조합 이사장, 기업 대표, 농장 대표, 약사, 음식연구가, 작가, 교사 등 다양한 구성원을 아우른다. 나도농 관계자는 “나도농은 도시농업에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의 010-5613-3079(나도농 홍전기 사무국장)
 

이날 창립총회와 포럼에는 10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도시농업의 미래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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