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부천 학생회장단 모의선거 결과

[고양신문]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소년들이 뽑은 경기도교육감은 누구일까? 고양시고등학교학생회장단연합 ‘해늘’과 부천시고등학교학생회장단연합 ‘크레센도’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청소년 모의선거 결과 이재정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다. . 

172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이번 모의선거에서 이재정 후보는 4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송주명 후보는 23.1%로 2위에 올랐으며 임해규 후보 15.7%, 김현복 후보 10.4%, 배종수 후보 9.7%가 뒤를 이었다. 청소년 참정권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에는 80.9%로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번 청소년 모의선거는 토당청소년수련관의 지원으로 고양시고등학교학생회장단과 부천시고등학교학생회장단이 두 달 전부터 기획했다. 

선거를 준비한 전예준 중산고 학생회장은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당사자인 학생들이 교육감을 직접 뽑아보자는 취지에서 모의선거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화정역 광장에서 현장모의투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 때문에 온라인투표로 전환해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를 함께 기획한 토당청소년수련관 정길수 담당자는 “선관위에 문의해본 결과 후보별 공약 판넬 설치, 투표용지 마련 등에서 선거법 위반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청소년들과 논의해본 결과 온라인 방식으로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어 이렇게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예준 학생회장은 “원래 현장 모의선거와 함께 청소년 참정권 켐페인까지 진행하려고 했지만 무산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선거가 끝난 뒤 7월경에 다시 한 번 청소년 참정권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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