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 적십자봉사대원 500여명 참석
적십자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가 총괄지휘
긴급 재난상황 대비 단계적 대응훈련 진행

 

재난대응팀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고양신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김훈동)가 주최하고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회장 김정희)가 주관한 ‘2018 재난구호 종합훈련’이 지난 19일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충장근린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훈련은 경기도지사에 속한 적십자 봉사대원들이 1년에 한 번 한자리에 모이는 훈련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적십자사뿐만 아니라 고양시청, 고양소방서, 고양경찰서,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등의 유관기관이 훈련에 동참했고, 자인메디병원에서는 응급의료소를 설치·운영해 훈련을 지원했다.

이날 훈련은 긴급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후, 이에 대처하는 봉사단원들의 활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계적으로 실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원들은 ‘고양시 덕양구 봉대산 일대 강도 5.5규모 지진이 발생해 화재와 산사태 등 복합재난이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은 후 각자 맡은 임무와 조직에 따라 이재민 구호 활동을 순서대로 펼쳤다. 초반부에는 ▲상황접수 ▲재난대응팀 파견 ▲상황파악회의 등이 진행된 후 ▲대피소 비상소집 ▲무선기지국 설치 ▲급식, 물자전달 등 대피소 운영 등 실질적인 구호활동이 펼쳐졌다. 이어 ▲여진으로 인한 피해 대응 ▲환자 돌봄과 이송 등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종합훈련을 지켜본 김훈동 회장은 “예고 없는 재난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시도한, 매우 뜻 깊은 훈련이었다”고 평가한 후 “오늘 점검한 결과들을 차후 적십자 경기도지사의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주관단체로서 훈련상황 전반을 지휘한 고양지구협의회 김정희 회장은 “시나리오 없이 재난 상황을 설정한 훈련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의 높은 역량을 스스로 점검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적십자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회장 김정희, 사진 왼쪽)가 진행상황을 총괄 지휘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해 쉼터를 설치하는 모습.
고양시 전역에서 500여 명의 봉사대원들이 참가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2018 재난구호 종합훈련'이 지난 19일 고양시 토당동 충장공원에서 열렸다.
긴급 설치된 상황실로 급식과 물자를 이송하고 있는 봉사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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