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최승원 도의원(정발산・마두1・2・일산2동)

 
[고양신문] 최승원 당선인은 마두역 인근 유은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사무실에 자신의 선거캠프를 차리고 지방선거를 치렀다. 유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인연의 뿌리는 민주화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고 김근태 의장이다. 20대의 최승원 당선인이 김 의장의 수행비서로 일할 때 당시 보좌진 중 한 명이었던 유 의원을 만났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여전히 김근태 의장을 본인의 정치적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님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저에게 올바른 정치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 분이 지향했던 서민정치를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았는데, 이제는 제가 직접 지역주민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는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를 “촛불혁명을 완수해달라는 민심의 강력한 요청”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서 “선거 결과를 보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한 뜻을 전국의 모든 당선인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심의 엄중한 요청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작은 일 하나도 세심하게 실수하지 않고 잘 해야 한다는 소명과 긴장을 항상 품고 도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도의회가 열리면 그는 가장 먼저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몰두할 생각이다. 그는 “이재명 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해 선거에 나섰던 많은 이들이 외쳤던 경기북부 발전 공약들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첫 선거에서 조금은 싱거운 승리를 거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성실한 도정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야당이 실종돼 버린 경기도의회에서 민주당 스스로 야당의 역할도 자임해야 한다며 “도정 전반을 꼼꼼히 들여다본 후, 아니다 싶은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소신 있는 초선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답게 청년문제와 관련한 정책도 집중적으로 파고들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청년 초선들이 대거 도의회에 진출했어요. 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도정과 도의회 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고, 청년들의 일자리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고양시 거주 9년차인 그는 향우회와 고양라이온스클럽 등의 모임에 참여하며 이웃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만든 조례가 실제 생활에 적용돼 이웃들의 일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더 깨끗한 고양시, 더 행복한 경기도를 선물해 줄 수 있도록 성실하고 힘 있게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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