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제1회 5020 고양가와지볍씨축제 ‘신석기로의 볍씨 여행’이 지난 23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종현) 내 고양가와지볍씨 박물관(명예관장 이융조) 체험장과 잔디마당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은 정종현 소장, 이융조 명예관장, 윤재수 기술지원과장, 소재식 장항1동장을 비롯해 고양 가와지볍씨 문화보전회 이은만 회장,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 안재성 회장, 청주 소로리 볍씨기념사업회 박연석 회장 등도 참여해 격려하며 ‘가와지볍씨 박물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축제는 사전 예약한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참여해 가와지볍씨 박물관을 중심으로 신석기문화 체험을 하고 볏짚, 가와지쌀을 소재로 한 시민참여 신석기문화예술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가와지볍씨 체험관의 농경 및 생활사와 잔디마당을 볏짚으로 만든 원두막 형태의 가와지 포토존 등은 ‘초당’ 강일창 작가의 솜씨로 섬세하고 특색 있게 제작돼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야외탐험으로 모래 속에서 가와지볍씨 20개를 발굴하면 가와지통보(엽전) 4개를 지급하고, 참가자들은 가와지라이스 카페테리아에서 취득한 엽전으로 가와지 뻥스크림, 쌀쿠키 등을 교환해 먹는 재미를 체험했다. 나무수레에는 가와지 굿즈 상품전을 열어서 빗살무니토기화분, 장신구, 인형, 가와지 1호쌀 등을 전시했다.

가와지 힐링존에는 볏짚소파, 볏짚테이블 등으로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가와지 버스킹은 오후 6시부터 초록의 잔디마당에서 펼쳐져 깊은 울림을 줬다.

한편 고양시농업기술센터기술지원과 도시농업팀 주관으로 청소년 농부학교가 이날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농부학교는 11월 10일까지 가와지볍씨 역사와 이해부터 김장 유래와 김치 종류 알기 등의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에 ‘전국농업기술센터 브랜드인지도 2위’의 영광을 안은 정종현 소장은 “어린이들에게 5020 고양가와지볍씨가 한반도 최초의 재배볍씨라는 것을 알려주고,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고, 행사에 참여한 백지민(삼송, 6세) 양은 “가족들과 왔는데 우리가 먹는 쌀을 만져보니까 부드럽고 쿠키도 엄청 고소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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