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사진교실 촬영실습과 디지털사진반
한양문고에서 ‘Self Portraits’ 사진전

 

전시회 오픈식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 5번째 강의구 작가, 뒷줄 왼쪽 2번째 김수암 회장.


[고양신문] 고양시민사진교실 ‘촬영실습과 디지털사진반’ 회원들이 지난 26일부터 한양문고 갤리리 한에서 ‘낯선 나의 모습 마주하기-Self Portraits(자화상)’란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16명의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다.

고양시민사진교실 촬영실습과 디지털사진반은 고양시가 지원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시지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강의구 사진작가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강의구 작가는 “기존 사진 전시와 다른 사진전을 열고 싶었다”면서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나’의 한 특징이나 낯선 모습을 작품에 담아보자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한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담아낸 김지윤 회원의 작품.


참여 회원들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다는 게 낯설기도 했지만, 진행과정에서 잊고 살았던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유신애씨는 “강좌에 참여한 6개월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면서 “작게나마 전시회를 열어 기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문현집씨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셀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예쁜 모습만을 촬영하는 시대이지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사진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7월 2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10-3772-4317
 

사진을 통해 진지하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작업이 흥미로웠다고 말하는 문현집 회원의 작품.

 

수십 장의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서 자기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정림 회원의 작품 '나도 괜찮아'.

 

좀 더 젊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화상으로 표현한 김수암 회장의 작품.

 

사진을 찍으면서 새삼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장동환 회원의 작품 '나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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