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상인회 일일 야유회
“하나 되어 골목상권 살리자” 다짐

 

<사진제공=삼송시장상점상인회>


[고양신문] 고양시 삼송동 골목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삼송시장상점가상인회(회장 강두현, 이하 삼송상인회)가 지난 24일 일영계곡으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신입회원 환영회를 겸해 열린 이날 나들이는 휴일 없이 일하는 소규모 점포 사장님들이 장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일 년 중 하루, 맘 편히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오전부터 모여 신발던지기, 후프돌리기 등을 즐긴 회원들은 흥미진진한 퀴즈를 풀며 삼송상인회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점심은 닭볶음탕과 백숙, 감자전 등이 차려졌다. 대개가 외식업 점주들인 회원들은 “음식은 역시 남이 만들어주는 음식”이라며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오후에도 즐거운 시간이 이어졌다. 장기자랑의 열기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릴레이로 진행된 행운권 추첨 시간에는 추첨자로 나선 강두현 회장이 자신이 이름이 적힌 쪽지를 뽑아 무효처리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2등 상품인 인덕션은 재추첨을 통해 페리카나집 둘째인 백인후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온가족이 함께 참가해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소감을 밝힌 페리카나 치킨 백운진 사장은 저녁시간에 삼송상점가로 돌아와 자신의 매장에서 치맥을 쏘기도 했다.

신입회원으로 이날 처음으로 삼송상인회 야유회에 참가한 옹씨네 누룽지통닭 박재선 사장 부부는 “이른 아침부터 집행부가 너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좋은 이웃들이 있어 든든하다. 앞으로 상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삼송시장상점상인회>


삼송상인회는 스타필드를 비롯한 초대형 쇼핑몰이 재래상가골목 주변을 에워싸는 악조건 속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전략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 위해 매장마다 깨끗하고 특색 있는 화장실을 만들고 전통업소, 청년업소, 실버업소 등 각각 자신만의 스토리를 입혀서 스타필드와 주변 오피스텔 입주자들을 적극적으로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야유회를 성황리에 마친 강두현 회장은 “올해는 모든 회원들의 매장에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단골들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함께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