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신임 고양시장 취임식, “사람우선 시정가치 실현"

[고양신문] 민선7기 비전을 알리는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의 취임식이 2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은 ‘직원 소통 마당’이라는 이름으로 공무원 및 산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가량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재준 신임 시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고양시는 그동안 양적팽창위주로 성장해왔지만 그로 인해 균형발전, 환경, 교통, 인권 등 행정에서 쇄신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졌다”며 “사람과 공동체가 우선이라는 시정가치를 살리고 구도심 재생산업, 도시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함께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동북아허브도시로서의 입지와 시민자치역량을 살려 경기북부평화특별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고 자족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직사회에 대한 개선도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연학연을 통한 인사는 더는 없을 것이며 일하는 공무원에게 업무과중이 아닌 합당한 보상이 내려지도록 하겠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공직사회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행사장 보다는 민원현장을 찾아다니며 행동으로 말하는 시장이 되겠다. 시장실을 언제나 열어놓고 직원들과 소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같은 날 개원한 고양시의회 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윤승 신임 고양시의회 의장은 “의회의 역할이 행정에 대한 감시이긴 하지만 고양시 발전에 있어서는 같이 힘을 모으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을 마친 뒤 이재준 신임시장은 참석한 공무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소통을 다짐했다

한편 1일 화정역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이재준 고양시장 취임식은 제7호 태풍 쁘리삐룬의 북상에 따른 재난대비를 위해 전격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신임시장 취임식도 시민과의 약속이고 중요한 자리지만,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책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득이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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