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박한기 정의당 시의원(원신, 흥도, 고양, 관산동)

[고양신문] “책임이 무겁습니다. 의회구성 자체가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이상이 된 상황에서 야당역할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시의원 가선거구(관산, 고양, 원신, 흥도)에서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정의당 박한기 당선인. 3인선거구인 이곳은 지난 두 차례 선거 모두 정의당 시의원을 배출시킨 대표적인 정의당 텃밭지역이긴 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턱걸이가 아닌 2등으로 당선돼 의미가 더욱 깊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격려해주신 주민들을 한 분씩 만나가며 인사를 드리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지역특성상 기반시설 등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당부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의 정의당 돌풍에 대해 박한기 당선인은 “그전부터 유권자들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정치세력에 대한 갈망을 느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심판과 함께 정의당을 믿고 지지해도 되겠다는 기대와 확신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선거구 개편 등으로 인해 불리한 조건을 맞이하긴 했지만 정치의식이 뛰어난 유권자 분들의 지지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박한기 당선인은 2015년부터 정의당 고양시위원회에서 사무국장 등 실무를 담당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당 사무 일을 맡으며 주민들을 대하고 민원을 처리해왔던 모습이 주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평소 정치소신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의회에서 상임위로 건설교통위원회를 지원했다는 박한기 당선인. 지역현안뿐만 아니라 시의회 개혁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시민들의 상식과 눈높이에 시의회의 수준을 맞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정의당 4명의 의원은 외유성 해외연수, 이권개입 청탁 등을 받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약속할 예정이다. 박 당선인은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의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당부터 앞장서서 이러한 부분을 실천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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