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문재호 민주당 시의원(원신, 흥도, 고양, 관산동)

▲ 문재호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의원.

[고양신문]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수더분한 인상과 검게 그을린 얼굴이 인상적이다. 45세에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문재호 당선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마을공동체 활동가’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 구파발에서 덕양구 관산동으로 이사 온 이후 관산동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자연마을의 성격이 강한 관산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래서 그에겐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관산동이 그 어디보다 좋다고 한다. 그가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지역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저는 이 지역에서 평생을 살기로 어릴 때부터 결심했습니다. 평생을 살기로 했으니 더 좋은 동네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덩달아 생기더라고요.”

그는 덕양구에서 웬만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을사업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60대가 즐비한 주민자치위원회에 30대 후반의 나이에 신청서를 내고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뿐 아니라 통장, 복지위원 등의 경력도 가지고 있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이라면 거의 다 했다”는 그의 방에는 지금도 50여 개의 임명장이 1m 높이로 쌓여있다고 한다. 그의 보물 중 하나다.

그가 시의원에 출마를 하게 된 계기는 마을 사업을 하며 여러 가지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인적 구성 어려움, 보조금 사업의 한계 등을 몸소 체험하면서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마을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마을 공동체, 평생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