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개원한 고양시의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이윤승 의원을 포함한 33명의 시의원들이 '시의원으로서 책무를 다 하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고양신문] 2일 개원한 제8대 고양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3선의원인 이윤승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부의장 자리는 자유한국당 이규열 의원이 차지했다.

5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도 민주당이 독식했다. 김수환(기획행정위), 조현숙(환경경제위), 이길용(건설교통위), 김효금(문화복지위)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의회운영위원장은 윤용석 의원이 맡게 됐다.

결과적으로 의장, 부의장, 5개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부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이 독차지하게 돼 한국당과 정의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시의원 4명 당선으로 약진했던 정의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놓치게 돼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로 이번 고양시의회에 당선된 의원을 살펴보면 전체 33명 중 민주당 21명, 한국당 8명, 정의당 4명이다. 이번 의장단 선출은 무기명, 비공개 투표로 진행됐다. 후보자 추천 없이 33명의 의원 중 누구의 이름이나 적을 수 있는 방식인데, 의장 투표에서는 이윤승 29표, 박시동 4표가 나왔고, 부의장 투표에선 이규열 29표, 박시동 4표가 나왔다. 의장, 부의장 투표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심해서 29표를 이윤승(민주당)‧이규열(한국당) 의원에게 몰아줬고, 정의당 의원 4명은 3선의 박시동 의원을 밀었던 것.

상임위원장 선거는 민주당 의원들만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이 5개 상임위를 독식하자 한국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항의차원으로 표결시간에 퇴장했다. 김수환‧조현숙‧이길용 의원은 21표, 김효금 의원은 20표를 받아 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의 시의회 독식에 8명의 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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