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과정에 시민대표 참여 요구

경의선 고양시구간의 실시설계를 위한 협의과정에 주민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오전에는 경의선시민대책위의 주민 10여명이 시장실을 찾아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과 함게 시청을 찾은 고양시민회의 이춘열 회장은 “대책위가 구성된 직후부터 시장 면담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날 방문배경을 설명.
주민들은 결국 정구상 교통환경국장과만 면담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대책위는 시민대표도 철도청과 고양시간의 실시설계 협의과정에 참여시켜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대책위측은 철도청 경의선계획변경에 대한 강현석 시장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일부 주민은 “최근 강 시장이 모 케이블 방송사의 토론프로에 나와 지상화 불가피론을 주장하고 일산2동 방문 때도 조기개통을 위해 시의회가 올해 분담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며 철도청의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국장은 “경의선 문제는 실시설계 협상을 위한 고양시의 용역초안이 나와야 구체적인 논의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했지만 주민들의 거친 항의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한편 시민대책위는 긴급회의를 통해 4일 오전 10시에 고양시청앞에서 2차 시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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