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릉태실연구소 통제구역 답사

[고양신문] 서삼릉태실연구소가 주최하는 서삼릉 비공개지역 답사가 지난 24일 진행됐다. 이번 답사는 SBS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전남 광주의 강진솔(초등 3학년)양이 해설자로 나서 서삼릉 효릉과 태실, 공주·왕자묘, 후궁·귀인묘, 폐비 윤씨묘 등을 둘러봤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조선왕릉에 심취해 총 37기의 왕릉을 답사하고, 왕과 왕릉에 대한 지식을 통달한 강진솔양이 답사한다는 소식에 어린 학생들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답사에 참여했다. 

김득환 서삼릉태실연구소장은 “효릉에 이어 후궁, 귀인묘에 갔을 때 덕혜공주의 모친인 귀인 장씨의 묘를 단번에 찾아내는 모습을 보며 다들 깜짝 놀랐다”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더 많은 것들을 자세히 알고 있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김영배 삼송동 노인회장은 강진솔 학생에게 “다음에 또 안내해달라”고 요청하며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했다.

상암동에서 찾아온 박민정씨는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참석했는데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의 지식에 아들이 몹시 놀란 듯하다”며 “세계문화유산인 왕릉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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