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양시장배 어울림수영대회 성료

승패 떠나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
450여 명 참가자 함께 축제 즐겨

 

2018 고양시장배 어울림수영대회가 지난 30일 열렸다. 사진은 발달장애인 2명과 비장애 어린이 2명이 팀을 이뤄 진행한 어울림 혼계영경기 시상식 모습.


[고양신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2018 고양시장배 어울림수영대회’가 지난달 30일 일산서구 탄현동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렸다.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센터장 이석산)가 주관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450명의 선수와 시민들이 참가해 수영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나눴다.

말리홀트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는 김대열 홀트아동복지회장, 이현옥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이광식 고양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고은정 경기도의원, 김미수 고양시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고양시호남향우회연합회(회장 최훈석)는 어울림수영대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하며 후원기금을 기부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고양시장배 어울림수영대회는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장애와 비장애를 아울러 수영을 통해 함께 어울린다’는 개최 취지에 맞게 참가선수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참가해 매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풍경을 연출했다.

어울림을 목적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 영법별 종목뿐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는 계영과 혼계영도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출전하는 경기도 별도로 진행됐다. 또한 현역 수영선수들이 시범경기도 펼쳐 수준 높은 볼거리도 제공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어르신 수중운동경기 장면.


대회가 펼쳐진 수영장 밖에는 참가선수와 가족들을 위해 생존수영 익사예방과 수상안전교육 CPR,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온 가족이 함께하는 풍성한 어울림의 시간을 제공했다.

대회를 참관한 한 장애인선수 가족은 “모든 선수들이 완주할 때마다 목청껏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면서 “승자와 패자 모두가 박수 받는 즐겁고 감동적인 대회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석산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장은 “체육활동은 치료이면서 동시에 복지라는 평소 신념을 실천하는 기회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긴장된 자세로 출발 총성을 기다리는 참가선수들.

 

고양시장배 어울림수영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내빈들.

 

이날 고양시호남향우회연합회(회장 최훈석, 사진 왼쪽)가 장애인체육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사진 오른쪽은 이석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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