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심홍순 고양시의원(일산3, 대화동, 자유한국당)

 

[고양신문] 심홍순 고양시의원은 일산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하던 초기에 고양시민이 됐다. 2명의 자녀가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동안 그는 학교 운영위원회, 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에서 일하며 자연스레 지역에 대한 관심을 넓혔다.

 

정치와의 인연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10년 넘게 김 전 의원의 지역사무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고, 이어 조대원 신임 당협위원장이 취임하며 지역조직을 순조롭게 인수인계하는 역할을 했다.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총선, 대선, 지선 등 여러 번의 선거를 치르며 당선자의 기쁨과 낙선자의 아쉬움을 수없이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처음 선거를 뛰어보니 너무 떨리더군요.”

그는 스스로 주인공으로 나서는 첫 선거를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치렀다. D-100일부터 나름의 선거운동을 시작해 지역구 구석구석을 꼼꼼히 찾아다녔다. 나중에는 더 이상 빠뜨린 곳이 없다 싶을 만큼 발품을 팔았다.
“지역사무실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수많은 민원들을 접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직접 이웃의 요구를 해결해드리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런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 기간 내내 ‘주민 향한 일편단심, 일 잘하는 시의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가장 먼저 하고픈 일을 묻자 심홍순 시의원은 “지역 안전을 먼저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일산3동과 대화동의 육교 등 노후된 공공 시설물을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대책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화동 단독주택과 일산 3동 주차난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후곡마을 학원가 이면도로의 일방통행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새로 구성된 고양시의회에서 그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공교롭게도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는 그와 같은 선거구에서 맞붙었던 김운남 시의원이다. 하지만 개원 첫날부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와 맞닥뜨려야 했다.
“의원 숫자에서 절대적으로 밀리는 야당 당대표로서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당백의 마음으로 의연하게 야당의 자리를 지킬 각오입니다. 민주당과는 합리적인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내부적으로는 당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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