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해련 시의원 인터뷰

이번 8대 시의회에 초선의원으로 입성하게 된 더불어민주당 김해련 시의원<사진>. 2002년 고 노무현대통령을 보며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김 의원은 이후 지역에서 노사모 활동 등을 하며 지역정치와 인연을 맺어왔다. 정당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지는 어언 15년째지만 막상 선거에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활동해왔던 같은 당 김경희 전 시의원이 도의원으로 출마하면서 바톤을 이어받아 나서게 됐다.

김해련 시의원은 “그동안 일반시민으로서 견제와 감시의 입장으로 의회를 바라봤는데 이제는 제가 직접 그 대상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아졌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해련 시의원은 전반기 시의회에서 활동할 상임위로 문화복지위원회를 지원했다. 본인의 주요 관심사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들을 다루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일산2동의 경우 이주민과 세터민, 다문화가정 등이 많은데 이들을 위한 쉼터 같은 공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또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시설확충의 요구도 높아지는 만큼 의회 안에서 그 필요성과 부지선정 등에 대한 고민을 주도적으로 가져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의원 본인의 공약이었던 몰카 안심 여성화장실 도입, 1인 여성가구를 위한 24시간 무인택배서비스 도입 등도 문복위 안에서 추진해나갈 생각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아직까지 의정활동의 모든 것이 낯설다는 김해련 시의원. “아무래도 일을 추진함에 있어 시 집행부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선배의원들의 조언과 의회연수 등을 통해 디테일한 노하우들을 배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중에 이러한 의정활동 노하우를 기록해 일종의 매뉴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의회 안에서 도시재생을 연구하는 모임에 참여해 함께 공부해보고 싶다는 의욕도 나타냈다.

김해련 의원은 후보시절 산황산 골프장 증설사업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시민범대위로부터 ‘맑은 수돗물 지킴이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의회에 입성한 만큼 골프장 증설문제에 대해서도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대구지역의 라돈수돗물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된 것처럼 고양정수장이 골프장 농약에 오염될 경우 고양시 전체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의 안전, 생명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골프장 증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또 그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받아 안아야 할 의원의 입장에서 이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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