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향교 문화재활용사업, 4일 고양초 학생들 참여

[고양신문] 고양향교 솟을삼문을 들어서는 고양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이 빨갛게 익었다. 고양향교에서 실시하는 2018년 문화재활용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무더위를 무릅쓰고 향교까지 올라온 것이다.  

땀 흘리며 온 아이들은 명륜당 마루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 뒤 자리에 앉는 예절부터 시작해 인사예절과 몸가짐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이정례 고양향교 예절강사의 지도로 진행된 수업은 향교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고양향교 문화재활용사업인 ‘전통문화에서 내 삶의 보물을 찾자’는 지난 4일 고양향교에서 고양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례씨는 “향교라는 문화재를 활용해 선비체험과 다도교실, 제기만들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문화재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들어가 앉아보고 만져보면서 문화재를 실생활에 가까이 가져오며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양향교에서 1920년대에 초등학교 부지를 기부해 지어진 고양초등학교는 특히 전통예절 및 문화교육에 적극적이다. 

고양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예절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남 강사는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면 학생들의 생활태도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다른 학교도 이런 기회를 활용한다면 예절교육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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