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덕양구 삼송동에 위치한 달걀부리마을의 팔각정 현판식과 마을유래를 적은 안내판 개막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신도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로 문을 연 행사에는 고종국 전 시의원과 정동일 문화재전문위원, 이상진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음식물자원화사업처 처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마을 주민 5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12월에 설립된 달걀부리마을 팔각정은 지역주민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이번에 ‘주안정’이라는 현판까지 달았다. 현판은 마을 주민 이웅천씨의 친형이며, 세계일보 부설 훈독대학 교수와 북경공예미술대학 한국서법교육 교수, 그리고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을 지낸 송전 이흥남 선생이 친필로 썼다.

달걀부리마을번영회 함영오 총무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생긴 팔각정이라 주민들의 애정이 크다. 마을의 실버봉사대가 공사장에서 쓰고 남은 블록을 가져와 육각정 바닥에 깔기도 했고, 이 모습을 본 주무관이 판석을 깔아줬고 덕양구 녹지담당직원은 마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뭐라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며 “노인정과 마을회관도 필요하지만 우선 팔각정이 생겼으니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달걀부리마을번영회장은 “무엇보다도 이렇게 팔각정이 생겨 마을 단합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고종국 전 의원님께 감사하다”며 “이 작은 행사를 위해서 주민들이 협력해 음식과 선물을 준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달걀부리마을은 분명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국 전 시의원은 “고양시 전 지역에 많은 팔각정이 있지만 현판을 갖게 된 팔각정은 이곳이 처음 있는 뜻 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일이 있다면 주민들 편에 서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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