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시장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부터 ‘평화경제 준비위원회’라는 이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달 30일까지 10여 일간 활동을 이어왔다. 조례가 오는 17일 공포되면 2기 인수위 활동이 재개된다.

기존 인수위원 10여 명 참여

[고양신문] 지난 3일 고양시의회에서 통과된 이재준 신임 고양시장 인수위를 위한 맞춤형 조례가 이달 17일 공포‧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시장은 “조례가 공포되고 1~2일 뒤인 18~19일쯤 조례에 따른 인수위원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례에 따라 50명까지 구성할 수 있는 인수위 규모는 실제로는 40~45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며, 이재준 시장의 취임 전 활동했던 인수위원 10여 명도 다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위에서는 이재준 표 개혁안이 세밀하게 검토될 예정이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논의된 내용이 시의회의 원활한 협조를 얻어야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인수위에는 시의회의원 8명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인수위원들 추천을 받고 있는 중”이라며 “45명 정도로 구성될 이번 인수위는 기존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분들 10여 명과 시의회의원 8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 관련 부서, 학계 등에서 공정하게 추천을 받아 7~8개 분과로 나눠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 외부 인사로 논란이 됐던 강득구 전 인수위원장(전 경기도연정부지사)의 재위촉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위원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까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8월 말까지로 예정된 위원회 활동기간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위원들이 활동하는 날짜는 4~5일로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매일 나와서 일할 수는 없다. 각 분과별로 나눠 소집되고 소집되는 날만 조례에 따라 실비가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의회는 이번 인수위에 상임위별로 2명씩의 의원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기획행정위에선 채우석(민)‧이홍규(한), 환경경제위 윤용석(민)‧손동숙(한), 건설교통위 김서현(민)‧박현경(한), 문화복지위 김해련(민)‧엄성은(한)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당별로 보면 민주당 4명, 한국당 4명이며 정의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 3일 시의회를 통과한 ‘고양시 평화경제 준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따른 조례안’은 민주당 윤용석 의원이 주도했다. 조례는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경비 및 수당 등을 지원하는 내용 ▲위원회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할 수 없으며, 직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아울러 ▲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백서로 정리해 공개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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