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원무과장 등 9명 입건

일산경찰서(서장 이경필)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짜고 위장 교통사고를 내거나 사고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사람을 환자로 끼워넣어 허위로 치료비를 청구한 의사와 병원관계자를 입건했다. 능곡 ○○의원 의사 강모(36)씨와 원무과장 정모(40)씨 등 9명은 이처럼 입원하지도 않고 치료받지 않은 사람을 사고환자로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뒤 자동차보험회사에 7천300여만원의 치료비를 청구하여 가로 챈 사기혐의로 입건돼 그중 3명을 구속되고 나머지 6명을 같은 협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일산경찰서에서는 지난 4월 자동차보험 사기단 67명을 검거하여 그중 10명을 구속 나머지 57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이 건과 관련하여 병원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해 왔다. 덕양구 소재 능곡○○의원에 근무하는 원무과장 정모씨는 사고환자가 찾아오면 1차 진료만 한 뒤 귀가했는데도 입원한 것으로 허위진료 기록부를 만들어 환자 29명에 대한 치료비 2천여만원을 보험회사에 청구하여 받아내기도 했다. 고양시 일대 8개 병원 원무과장과 의사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환자 104명에 대한 치료비 도합 7300여만원을 같은 방법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일산경찰서에서는 위와같은 방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병·의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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