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이석형)의 고양시 산림조합(조합장 김보연)을 비롯한 전국 142개 산림조합장들은 지난 4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남북산림협력분과 회담 개최와 합의결과에 대해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산림의 실질적 복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5일 밝혔다.

전국 142개 산림조합 조합장 일동의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에는 ▲남북산림협력사업과 합의결과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 ▲북한산림복구계획 존중, 북측의 경험과 노하우 산림협력사업에 꼭 필요 ▲북한산림의 실질적 복원과 북한주민의 삶에 도움될 수 있도록 산림조합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보연 조합장은 “산림조합은 한반도 산림녹화에 기여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라며 이번 합의에 기대감을 보였다.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환영 성명서>

한반도산림녹화는 우리 민족과 대한민국 임업인의 과업이다.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민족 협력의 상징 모델로 추진하자

2018년 7월 4일(수) 판문점에서 개최된 ‘4․27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개최와 양측 합의 사항에 대해 210만 산주와 7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산림조합은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의 뜻을 밝힌다.

남북산림협력은 단순한 남북간 협력의 차원을 넘어 우리 민족의 미래이다. 한반도 산림녹화는 끊어진 한반도 생태계 복원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지사들께서 그리워하신 ‘제일강산’을 회복하는 것이며, 사람과 기술이 만나 미래를 만들어가는 민족협력의 상징적 모델이다.

산림복구는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에 우리는 북한 산림전문가들이 수립한 산림복구 계획을 존중하며, 그동안 쌓아온 북측의 경험과 노하우는 한반도산림녹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산림조합은 지난 반세기동안 대한민국 산림녹화를 위해 달려왔다. 그리고 이제 평화의 새 시대를 맞아 산림조합은 한반도산림녹화를 위해 달려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대한민국 산림녹화 성공의 기술과 경험이 북한의 산림기술자들과 만나 푸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함께 심어갈 한 그루의 나무는 통일의 숲을 만들 것이다.

산림조합은 한반도산림녹화를 위한 북한 산림의 실질적 복원에 성공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또한 복원된 숲과 산림이 북한 주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조합이 보유한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을 천명한다.

 

남북이 처음 통일에 대한 원칙을 확인한 날(1972년 7월 4일)과 같은

2018년 7월 4일

대한민국 산림조합 조합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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