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양시 도서관 정책 워크숍 개최

시민과 전문가 함께 아이디어 모색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변모해야”

 


[고양신문] 고양시 도서관 이용자와 운영자가 한 자리에 모여 발전적인 도서관 정책을 모색하는 ‘2018 고양시 도서관 정책 워크숍’이 지난 11일 파주 지지향에서 열렸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고양시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도서관을 사랑하는 시민과 전문가, 도서관센터 직원 등 110여 명이 참가했다.

첫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노경실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 추진위원장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함께 만들어보자”며 환영인사를 했다.

이어 이은진 덕양구 도서관과장은 고양시 도서관 정책 전반을 소개했고, 김영석 명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으로서의 공공도서관’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도서관 모습을 풍부한 사진자료로 소개하며, 기존의 통념을 넘어서는 도서관의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공간 설계 관점에서 살폈다. 특히 오늘날의 도서관이 단순한 정보 저장과 열람을 넘어 지역사회 문화와 교류의 중심공간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짚으며, 연령과 기능에 따라 각각의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오후 시간에는 행신동에서 작은도서관(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희 관장의 진행으로 분임토의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이 정숙을 요하는 열람실 이미지에서 벗어나 배움과 휴식이 있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을 표하며 ▲호수공원에 한옥으로 청소년 도서관 신축 ▲도서관 홍보대사 지정 ▲중년 여성들의 커뮤니티 기능 확대 ▲ 풀 스크린이 갖춰진 영화관형 도서관 등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도서관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자발적으로 이날 워크숍에 참가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토론과 발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양시서점연합회에서 도서할인권을 기증해 퀴즈를 풀며 상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김정배 고양시도서관센터 소장은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다양한 의견을 잘 검토해 멋진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분임토의 시간에는 조별로 아이디어를 모아 종이에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배 고양시도서관센터 소장(사진 맨 왼쪽)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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