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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미확인에 고성·망발까지.. '엉터리' 시험운영11일 진흥원 공채시험 부실운영 응시생 반발. 진흥원 측 "사실관계 파악 중"
  • 남동진 기자
  • 승인 2018.07.17 12:15
  • 호수 1380
  • 댓글 18

[고양신문]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신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 과정에서 시험시간이 지체되고 일부 응시자들의 신분증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등 ‘엉터리’ 시험운영으로 인해 응시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진흥원과 응시자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2018년 4차 신규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이 행신동에 위치한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과거 고양시 내 산하기관 채용방식은 대부분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이뤄졌지만 문재인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 기반 필기시험을 치른 뒤 면접심사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일종의 국가공채시험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필기시험과정에서 응시자들은 운영업체 측의 운영미숙과 불성실한 대응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시험시간도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을 뿐 아니라 신분증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200명이 넘는 응시자들을 수용하기에는 시험장소가 턱없이 비좁아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날 시험에 응시했던 임모씨는 “책상에 수험번호도 붙어있지 않는 등 준비가 엉망이라 10시에 시작해야 할 시험이 11시가 돼서야 시작됐다. 일부 응시생은 시험지를 받지 못해서 항의했더니 감독관이 시험지 덮으라고 큰소리로 윽박지르고 ‘어차피 경쟁률이 100대 1이니 불만 있으면 나가라’라는 식으로 망발도 일삼아 모욕감까지 느꼈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응시생은 “시험시간이나 답안지 마킹 시 체크할 부분 등 기본적인 고지사항도 하지 않았다. 급기야 시험대행업체 직원들끼리 수험생들 앞에서 큰소리로 짜증을 내며 서로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부 응시생들은 신분증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한 응시생은 “수험표에 사진을 안 붙여 온 사람도 입실시키고 신분증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이런 식이면 대리시험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16일 고양지식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이처럼 응시생들의 반발이 커지자 진흥원 측은 16일 홈페이지에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따라 필기시험 진행 전체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탁해 채용비리를 차단하고 공정한 채용을 실시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미숙하게 시험이 진행된 부분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필기시험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수험생들의 문제제기에 상당부분 인정하고 책임을 느끼고 있다. 다만 신분증 대조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대행업체 측 이야기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해당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사안을 면밀하게 조사해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끼치지 않도록 내일(17일) 중으로 최대한 빠르게 결론을 내서 발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응시자 임모씨는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공정한 채용을 위해 표준화 시험까지 도입했는데 정작 산하기관에서는 시험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책임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내정자 있는 ‘짬짜미’식 채용과정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동진 기자  xelloss11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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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2018-07-20 08:42:00

    이건 더 들어볼 필요가 없다
    시험감독 책임자 해임하라   삭제

    • 필기시험응시자 2018-07-17 16:29:35

      12. 공지에는 분명 09:00-09:30에만 입실할 수 있고 이후에는 절대 고사장에 입실할 수 없다고 돼있으나 10시 30분인가?쯤 남자 지원자를 입실 시켰고 그 사람 자리 찾아주느라 감독관들 또 허둥지둥 댐.   삭제

      • 필기시험응시자 2018-07-17 16:26:14

        10. (계속) 적으라고 함. 이후 7월 16일 월요일에는 그 명부에 연락처를 남긴 사람들에게만 시험 감독기관 측에서 사과문자를 발송함. 거기 연락처 남기지 않은 필기시험 응시자는 시험 기관 측의 사과문자를 받지 못함.
        11. 무엇보다 7월 17일 현재 진흥원의 입장은 9월 8일 재시험이라는 것 뿐, 구체적 보상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음. 7월 15일 필기시험 대상자가 대략 300명은 됐었음. 감독기관 측에서도 그 날 아침에 현장에 와서 시험지를 인쇄했는데 전년은 90명 안팎이었는데 이번에 너무 많아서 오래 걸렸다 함.   삭제

        • 필기시험응시자 2018-07-17 16:24:05

          8. (계속) 감독자가 말하길 누구나 같은 조건에서 응시하는 것이니 그림이 없어도 그냥 문제를 풀라고 함.
          9. 시험 종료 후 시험지와 답안지를 회수하여 감독관들이 매수를 확인하고 있는데 지원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마이크 잡은 감독자가 "매수 확인 다 됐죠?" 하고 묻고 매수를 세던 중년 남자 감독관이 답변하지 않았는데도 지원자들 퇴실시킴. 그 감독관이 혼잣말로 "아 아직 다 안끝났는데..." 라며 멋쩍게 웃음.
          10. 마이크 감독자가 보상을 원하는 이는 시험 종료 후 밖에 마련된 종이에 본인 연락처와 원하는 보상내용 구체적으로   삭제

          • 필기시험응시자 2018-07-17 16:21:24

            5. 시험지를 먼저 나눠주고 파본 확인하랬는데 어떤 지원자가 본인 시험지가 파본이라고 했고 하나의 지문에 여러 문제가 연결돼 있는데 감독자가 그냥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며 문제 풀라고 함. 지원자가 재차 교체 요구하니 그제서야 교체해 줌.
            6. 시험이 10:00-12:00였는데 10:55 시험 시작.
            7. 수정테이프 사용은 불가한데 답안지 교체도 안된다고 말함. 하지만 나중에 답안지 교체를 해주기는 함.
            8. 시험지 오타는 너무 많아 셀 수 없고, 보기가 똑같은 것도 나오고, 그림을 보고 문제를 풀라는데 문제에 제시된 그림이 없음.   삭제

            • 필기시험응시자 2018-07-17 16:18:34

              1. 09:00-09:30 입실이었는데 09:10에야 문을 열어줌.
              2. 고사장에 들어갔더니 그제서야 담당자들이 이름표를 책상에 붙이고 있는데 더 가관인건 라벨지도 아니고 누구는 가위질 하고 누구는 책상 위에 그걸 놓고 다니고 누구는 테이프로 붙이고 다님. 이름표 미부착으로 지원자들이 강당 여기저기 앉아서 대기.
              3. 그 와중에 책상이 부서져서 응시할 수 없는 곳을 지원자들이 발견하고 알림.
              4. 시험지를 배부하는데 강당 일부 구역에서 아직 서술형 시험지를 받지 못했다고 손들었는데도 감독자가 이를 보고도 시험을 시작시킴.   삭제

              • 할많하 2018-07-17 15:54:22

                이제껏 본 ncs 시험 중 가장 최악이자 역대급 개판이었습니다. ncs 역사상 길이길이 전설에 남으시려고 이런 큰 이벤트 준비하신건가요? 그렇다면 제대로 성공하셨습니다.. 본인들 진흥원 얼굴에 먹칠하는것을 제대로 성공하셨어요.^^
                응시자들이 겪은 정신적,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제대로 보상해주실 때 까지 절대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테니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임원 및 직원 여러분, 끝까지 한번 가봅시다.   삭제

                • 어랏 2018-07-17 15:00:37

                  응시번호 보면 몇명이 응시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데 준비를 그따위로 하다니.. 200명 넘는 수험생들 시간과 교통비는 어떻게 보상할건지!!! 고양시는 철저하게 감사해 관계자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 및 보상안을 내놓아야한다.   삭제

                  • 보상하라 2018-07-17 14:57:48

                    재시험 공지가 올라왔네요
                    그러나 재시험은 당연히 이뤄져야 할 부분입니다.
                    응시자들의 시간적, 정신적, 개별적 보상까지도 빠른 시일내에 이뤄졌으면 합니다.   삭제

                    • 불만 2018-07-17 14:19:54

                      또한 시험지가 현장 인쇄 되었다고도 합니다. 보안에 큰 문제가 있었던 거죠. 보통 시험지 유출 방지 목적으로 미리 인쇄해서 밀봉해오지 않습니까? 운영본부장이라는 사람은 보안상 현장 인쇄 했다고 합니다 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죠. 현장 인쇄된 시험지에 내용상 오류도 많았다니 말 다했죠. 내용상 오류 수준이 “다음 그림은~” 문제에 그림이 없고 이정도 수준이었다니 기초적인 검수도 없었던 겁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되고 불공정해서 이미 내정자가 있는데 마지 못해 치룬 시험 같았습니다. 꼭 면밀한 조사 필요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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