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람들> 임학중 (주)샤인모터스-블루핸즈 대표이사

임학중 대표는 “헌신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준 직원들과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추스르면서 자가 사업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임학중(51세) 대표는 “가족 같은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따뜻한 밥 한끼를 함께 먹는 기쁨이 큽니다”라고 한다. 직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임 대표는 덕이초등학교 인근에서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인 ‘샤인모터스-블루핸즈’ 자동차정비공장을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이곳 사업장을 마련하기까지 어려움과 시련이 많았다”고 하는 임 대표. 충남 보령시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가훈처럼 형제들의 우애를 강조하는 선친의 뜻을 존중하며 소박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순탄한 삶을 살았던 임학중 대표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선친의 빚보증 문제로 어려움을 맞았다. 하지만 임 대표는 “가난은 있어도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삶의 철학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199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알게 됐고, 미래에 정비공장과 스포츠센터가 함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결과 12년간의 현대자동차 회사 생활을 마감하며 2004년 무렵 살고 있던 소규모 아파트를 담보로 직원 3명과 함께 고양예고 앞 소형 카센터 ‘현대자동차-블루핸즈 덕이점’을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의 입지조건이었지만 ‘고객에게 믿음, 신뢰, 사랑 받는 업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성실한 직원들과 고객을 정성으로 맞이하며 운영해왔다. 

2009년쯤 관할구역에서 고객증가의 한계와 부분정비업의 작업범위 제한 등으로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때 다른 돌파구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다 2009년 1급 종합 정비업인 지금의 ‘샤인모터스-블루핸즈’를 인수했다.

독서는 임학중 대표가 좋아하는 일과 중에 하나다. 책속에는 지혜와 슬기로움이 가득해 경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초기에 손님이 부족해 지역사회 모임에 관심을 갖고 가입했다”는 임 대표. 충청향우회를 시작으로 경희대 공공대학원 최고위과정, 법무부 시민로스쿨 등을 거치며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민간봉사단체 ‘국제로타리 3690지구’의 ‘일산자유로 로타리클럽’에 가입했다. 

7대 회장을 역임할 때는 회원들과 활발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5만 달러 재단기부를 통해 3690지구 102개 클럽 중 최우수 회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번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일환으로 서삼릉 앞 너른마당에서 진행된 해외 로타리안 환영식 행사를 임 대표가 속한 클럽에서 특색 있게 열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2010년 12월 공장 화재로 인해 가장 큰 시련이 찾아왔다. 임 대표는 “헌신적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준 직원들과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추스르면서 자가 사업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면적 600여 평으로 1층 경정비(일반정비), 2층 판금정비(찌그러진 것 펴는 곳), 3층과 4층 도장(차량 도색), 5층 구내식당 등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품격 있는 자동차정비공장을 연구소 수준으로 신축했다. 쾌적하고 편리한 작업공간뿐만 아니라 편안한 고객쉼터까지 마련된 이곳에는 현재 3만여 명의 단골 고객이 오랫동안 찾고 있고, 직원 또한 25명으로 늘었다.

임 대표와 직원들은 바로 앞 주말농장에서 텃밭 농사를 함께하며 구내식당과 집에서도 싱그러운 채소를 섭취하고, 때로는 장어, 삼겹살 파티로 화기애애한 소통의 시간을 보낸다.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아내, 화학생명 공학자를 꿈꾸는 딸, 의사가 꿈인 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는 임학중 대표는 “고객을 위한 스포츠센터를 건립해 한 결 같이 찾아주는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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