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청소년 51명, 고양·파주에서 모국연수

고양·파주YMCA 주관
고양예고·백송고 학생들도 동참
역사 체험하고 통일염원 나눠

 

"친구들과 우정 나누며 한민족의 자부심 가득 채워가겠습니다!"


[고양신문] 전 세계 16개국에서 모국을 찾아온 재외동포 청소년 51명이 고양시를 찾았다. 재외동포재단과 한국YMCA전국연맹이 공동주최하는 ‘2018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OKFriends HomeComing Teens Camp)’ 고양·파주 일정이 지난 25일 고양예고 대극장에서 열린 환영식과 함께 4박 5일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 고양시와 파주시 일정은 고양·파주YMCA 주관으로 진행되며, 백송고와 고양예고 재학생 27명이 재외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동행한다.

환영행사에서 김용진 고양YMCA 이사장은 “모국의 역사와 전통을 고양과 파주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김성기 백송고 교장은 “또래 친구들과 사귀며 자연스레 국제적 우정과 연대를 쌓기를 바란다”며 참가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넸다.

고양예고 학생들은 재즈연주와 발레, 타악공연 등의 무대로 멀리서 찾아온 친구들을 따뜻하게 환영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파주 민통선 안 캠프그리브스로 이동해 평화통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첫 날 일정을 시작했다.
 

고양예고 학생들의 신명나는 환영공연.

 

둘째날 일정은 도라산 전망대, 남북출입국 사무소 등 DMZ투어에 이어 한국어교실, 지구시민교실(담장 너머 지구촌보기) 등으로 진행된다. 다음날은 고양시를 찾아 행주산성, 흥국사 등 역사유적과 현대모토스튜디오, 원마운트, 호수공원 등 다채로운 명소를 탐방한다. 그밖에도 농촌봉사, 한식체험, Peace Korea 평화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숙박 역시 일정별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홈스테이와 야영캠프, 리조트 등을 번갈아 체험하게 된다.
 

파주 민통선 안 캠프그리브스에서 진행된 지구시민교육.

 

1998년 한민족 문화공동체로서의 정체성 재발견을 목적으로 시작된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는 2007년부터 재외동포재단과 한국YMCA전국연맹의 공동주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56개 국가에서 47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일정은 참여 중심의 소그룹 문화프로그램을 콘셉트로 도시와 농촌, 전통문화와 한류문화 등을 골고루 체험하도록 짰다. 그룹지도자,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행사 진행인원도 250여 명에 이른다.

고양·파주 일정을 총괄 진행하는 김도환 고양YMCA 사무총장은 “이번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fmf 통해 해외에 거주하는 한민족 청소년들이 모국의 자랑스런 전통과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염원을 체험하고, 함께 참여하는 또래 국내 청소년들은 재외동포 친구들과의 사귐을 통해 글로벌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양예고 대극장에서 열린 고양.파주 지역환영행사에서 행사에 동참한 학교측에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백송고 김성기 교장, 고양예고 신진태 교감, 고양YMCA 김용진 이사장.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진행된 평화선언문 낭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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