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작은산, 시발역 등 집중 추궁

지난 7일 제92회 고양시의회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시정현안에 대한 질문에 나섰다. 정윤섭 의원은 고속철 시발역 유치, 심규현 의원은 경의선과 작은산 살리기에 대해 질문하고 시정질문의 단골의원인 김혜련 의원과 최선권 의원은 에너지 자립형 건물과 신청사 건립 추진현황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정윤섭 의원(행신2동)은 “고양시에는 84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고 서울 및 인근 지역 이용객도 고속철도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속철도 시발역을 강매 차량기지안에 건설해 서울시내 교통체증 감소, 지역개발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시발역을 고양시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강현석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고양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이 많이 배차될 수 있도록 철도청에 요구하고 시발역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통 및 주차시설 등을 충분히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8년 12월에 착공한 고양차량기지는 지난 해 기준공하고 오는 2004년 4월 개통 운행예정에 있다.

심규현 의원(대화동)은 “도시개발로 사라진 고양시의 녹지공간을 지키고 생태적 가치가 높고 지역의 지명존재 근거이기도 한 고양시의 작은 산들을 살리기 위해 시에서 매입을 하겠다고 했지만 새로운 시장이 취임한 후 사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시장은 “이미 매입이 끝난 노루메산을 제외한 법수산과 거그메산 등 나머지 산들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법곳동의 법수산읜 18억6천만원, 구산동의 거그메산은 30억2천만원, 토당동의 보루메산은 40억원 정도의 매입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련 의원(화정2동)은 “일산 문화센터와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건물이 태양광 발전시설과 더불어 에너지자립형으로 지어진다면 타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될 것이며, 앞으로 지어질 모든 공공건물을 태양광 발전과 더불어 에너지 자립형으로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석우 부시장은 “산문화센타에는 지중열이용시스템과(16,610 Kcal/hr) 태양전지 이용가로등, 중수도설비 등 대체에너지 이용시설이 계획되어 있지만 전기용량이 많고 설치 예산이 135억원 정도가 들어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성권 의원(일산2동)은 시 청사 이전에 대한 현재까지의 추진상황과 시청 이전에 대한 시장의 견해, 주민의 반대에도 계속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강현석 시장은 “고양시청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하여 청사 입지선정을 위한 기술용역을 금년 4월 18일 벽산엔지니어링(주)와 계약 체결하여 몇 군데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황자료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시청사 부지선정 용역결과가 나오면 시청사 신축사업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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