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학교예술단·라보엠, 8월 9일 독도 공연

[고양신문] 91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대한민국 독도에 오는 8월 9일 오전 11시 아름다운 선율이 잔잔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경기도 특수교육기관인 홀트학교(교장 김봉환)와 울릉군이 함께하는 제73회 광복절 기념 홀트학교 학생들의 ‘독도사랑음악회’가 (단일)특수학교 지적장애 학생들과 비장애인, 팝페라 듀오 ‘라보엠’이 협연한다. (단일)특수학교 지적장애 학생들이 독도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홀트학교예술단(국악부 ‘우리랑’·오케스트라 ‘예그리나’) 21명을 비롯해 교직원, 라보엠, 홀트아동복지회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후원사, 자원봉사자 등 60명이 독도음악회에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동해에 울려퍼지게 할 예정이다.

권오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은 “지적장애 학생들이 장애라는 벽을 뛰어넘고 나라사랑의 마음까지 담아 독도사랑음악회에서 최선을 다해 선율을 만들어 갈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어깨춤이 들썩여진다. 단일 특수학교에서 이런 어려운 과정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음악회가 누구에게나 감동과 위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뜻깊은 공연이 되길 바라며,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훌륭한 결정체를 만들어낸 홀트학교 가족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비롯해 울릉군, 경상북도, 고양신문, 오빠네 떡볶이 등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홀트학교예술단과 팝페라 듀오 ‘라보엠’의 협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장애를 극복하고 무한한 예술세계와 접목하고 있는 홀트학교예술단과 ‘라보엠’이 독도 공연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독도를 아름다운 자연 속 대극장으로 변모시킬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 땅 독도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전 세계에 확실히 각인시켜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홀트학교예술단의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아리랑 메들리’와 ‘아름다운 나라’로 시작된다. 이어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예그리나의 ‘소망에 관하여’와 피날레로 ‘하나 된 열정’으로는 모든 국민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독도사랑음악회에는 경기도교육청 전문 미디어영상팀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 과정을 기록·녹화할 예정이며 고양신문도 동행 취재한다. 이들은 공연단의 출발부터 중간 일정, 음악회 등 2박3일간의 뜻깊은 여정을 하나하나 영상과 사진에 담을 예정이다. 

독도사랑음악회를 주최·주관한 홀트학교 김봉환 교장은 "제73회 광복절을 기념해 대한민국 최초로 단일 특수학교 지적장애학생들로 구성된 홀트학교예술단이 독도에서 연주회를 하게 돼 정말 감개무량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독도사랑연주회를 통해 공연에 참가한 사람들 외에도 모든 국민에게 독도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작지만 강한 섬 독도에서 음악을 통해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도전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끔 우리 학생들과 뒷바라지 해준 교직원과 후원·협조해주신 기관 등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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