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모 과장의 4대 의원 평가

4대 의원들은 의욕이 넘친다. 상임위 활동에서도 전문분야에 대한 식견이 높다. 특히 4대 의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집행부의 정책에 반영시키려 애쓰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래서 집행부 공무원들과의 의견교환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현안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문제점을 파고들어 애를 먹는다. 집행부의 설명으로 간단히 넘어갔을 문제들에 대해 어느 한 곳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 전에는 상임위 안건심사가 오전을 넘기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하루종일 심사할 때도 있어 의회기간 중에는 계장급 직원들이 본래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예산 심사 때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직원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는 아닌데 다른 부서의 업무까지 추궁당한다. 그러나 본회의장에서 예상밖의 질문에는 더욱 곤혹스럽다. 시장과 국장 앞에서 마땅한 답변을 마련하지 못하면 등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3대 의회까지는 회기 중에나 의원들을 의원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민원인들가지 의원실에 불러 면담하고 평소에도 많은 의원들이 의원실을 찾아 책을 보거나 젊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보검색을 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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