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일조시 소아민악단
어울림누리에서 감동의 협연무대

 

공연에 참여한 양국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우정 나누며 행복한 추억 함께 만들었어요."


[고양신문]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고양에서 함께 만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9일 저녁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청소년오케스트라 협연 무대에서 한국의 피델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중국 일조시 소아 민악단은 청소년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활기찬 연주로 국경을 넘는 예술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일조시 민악단은 중국 전통음악의 멋을 표현한 ‘비파사주중주-삼림랩소디’ 등을 연주했고, 피델리스 오케스트라는 ‘This is Arirang‘ 등을 연주하여 호응했다. 특히 양국의 가장 어린 막내단원들이 우드와 호루라기로 함께 연주한 ’고장난 시계‘는 모두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행사에 참가한 양국 청소년 단원들은 각각 짝을 맺어 몇 주 전부터 메일을 주고받았으며, 연주에 앞서 열린 리허설에선 작은 선물도 교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일조시 소아 민악단의 구성은 이호, 비파, 고쟁, 피리 등 전통악기와 첼로, 타악기 등 서양악기가 함께 편성됐다. 정식 단원은 50여 명에 이르고, 일조시를 중심으로 각종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선 피델리스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고양시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2007년 창단됐다. 그동안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며 고양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양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피델리스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연주 모습.

중국 일조시 청소년들로 구성된 소아 민악단의 연주 모습.

이번 행사는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는 씽씽차이나(星星CHINA, 대표 이지연)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지연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음악이라는 공통 주제로 만나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양국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양국 청소년들은 한 명씩 짝을 지어 선물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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