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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정보제공이 최고의 납세서비스”<인터뷰> 정기현 고양세무서장
  • 이성오 기자
  • 승인 2018.08.10 19:49
  • 호수 1382
  • 댓글 0
정기현 고양세무서장

기업인 모임 찾아 세무설명회 개최
고양시 법인세 미흡, 기업육성 절실


[고양신문] 지난해 12월 부임한 정기현(57세) 고양세무서장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국립세무대 1기 졸업생이다. 국세청, 재무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총리실, 기재부 등을 두루 거친 세무 베테랑으로 세무전문서적을 여러 권 출간했다.
정 서장은 2016년 말부터 세종시에서 세무서 개청준비단장으로 일해 왔으며 초대 세종세무서장까지 맡았다. 고양세무서장 발령 후에는 고양상공회의소와 기업인 단체를 직접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세무 설명회를 진행하는 이전 세무서장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고양세무서장을 만났다.


여러 권의 책을 낸 이유가 궁금하다.

번역서도 있고 직접 쓴 것도 있다. 세무전문서적으로 일반 서점에서는 구하기 힘든 비매품이지만 관련 정부 부처에서 활용도가 꽤나 높은 편이다. 책을 쓰거나 번역하기로 한 이유는 후배들의 업무효율을 높여주려는 이유에서였다. 여러 근무지를 돌면서 필요에 따라 책을 쓰게 됐다. 번역은 일본 큐슈대 박사과정을 졸업한 것이 도움이 됐다.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있어보니 일본 사례가 많이 필요했는데, 관련 자료는 찾을 수 없어서 불편했다. 그럼 내가 정리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해 처음 번역서를 내게 됐다.


고양세무서에 대해 소개해 달라.

위치는 장항동 롯대백화점 인근(장항동 774)이다. 고양시 전역을 담당했으나 2014년에 동고양세무서가 개청하면서 덕양구 지역을 제외한 일산동·서구의 세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일산의 세수규모와 특징은.

1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다. 이중 종합소득세가 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800억원, 법인세가 1500억원 수준이다. 법인세 비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도권 거대 도시 중 법인세 비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일산에 등록된 법인 수는 올해 7월 기준 1만4000개에 이르지만 영세개인사업자와 개인유사법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법인이 작고 영세하기 때문에 세적이동이 빈번한 편이다. 세수가 많은 큰 법인으로는 태영건설, MBC, 암센터, EBS 등이 있다. 영세법인이 많기 때문에 상위 몇 개 기업이 내는 법인세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세수의 특징만 따져보더라도 고양시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주거소비형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법인세 비율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그렇다. 몸집이 큰 기업을 유치해야 세수를 늘릴 수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본사 또는 지사가 있어야 법인세 비율이 높아진다. 테크노밸리와 영상방송밸리 등의 개발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기에 GTX 등의 철도 인프라도 기업유치에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교류를 통한 경제협력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게 있다면.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세무업무는 전문성이 중요하다. 납세자들은 불필요한 과잉친절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문제해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알려주면 그것은 죄’가 된다. 친절의 기본은 실력이다. 납세자가 궁금해 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알려주는 것이 세무공무원으로서의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한다.


세무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은.

세무서는 납세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납세자에게 전달해야한다. 납세자가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모바일·우편물·홈페이지를 통해 맞춤형 안내를 하고 있다.


좌우명이 있다면.

감사, 겸손, 배려라는 단어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좌우명이라기 보다는 나의 공직관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인가.

적극적이고 부지런하다고 생각한다. 활동적인 편이다. 마라톤과 등산을 좋아한다. 마라톤 풀코스는 10번 정도 뛰었으며 백두대간을 종주한 경력도 있다. 주로 주말엔 등산을 한다. 세무서 내에서도 등산전도사로 통한다. 대신 골프는 아예 안 한다. 기관장이 골프를 안 쳐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난 등산이 더 좋다. 기업인들과도 간혹 등산을 하며 소통하는 편이다. 어느 산에 가든지 정상까지 오르는 게 내 철칙이다. 건강해야 일도 적극적으로 잘 할 수 있다. 나에게 등산은 업무추진의 원동력이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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